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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주민의 이야기 사랑방 5회 – 북향민 허수현 선생

Author
dorimdongcenter
Date
2026-03-06 11:57
Views
151

지난 2 21, 도림동교육센터에서는 「제5 동아시아 평화의 여정남북 주민의 평화적 공생을 위한 이야기 사랑방」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북향민 허수현 선생을 초청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남북 관계와 통일 인식, 북향민의 한국 사회 적응 경험, 그리고 실질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 사랑방은 언제나 그렇듯 1 기조 발언, 2 자유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습니다. 종교·교육·경제·연구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석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며,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을 가지고, 서로 이해와 공감을 하며 대화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북한에서의 , 그리고 번의 북송

허수현 선생은 1970년대 출생으로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회생활을 경험했습니다. 고난의 행군 시기, 국가 경제가 붕괴되고 시장화가 시작되던 격동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차례 탈북과 북송을 겪은 , 2015 한국에 입국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단순한탈출 서사 아니었습니다. 중국 체류 교회를 통해 한국행을 결심하게 계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강조한 것은 과거의 극적인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탈북 자체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술로 자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장은 그날 모임의 방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 정착, 그리고구분되는 사람 되는 경험

한국 사회에서의 초기 정착은 쉽지 않았습니다. 문화와 기술 환경의 차이, 북한에서의 학력과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 현실, 직장 차별적 처우 등은 다른 장벽이었습니다. 특히 말투 하나로 즉각구분되는 사람 되는 경험은 많은 생각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기술 자격을 취득하고,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며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현재는 토목·시공 분야에서 활동하며 스스로의 전문성을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미디어 북향민의 모습이 과거 중심, 자극적 서사로 소비되는 현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능력 있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북향민들이 충분히 조명되지 않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었습니다.

그의 요청은 분명했습니다.
북향민을특수 집단 아니라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봐 달라는 .

통일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

이번 모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화두는통일이었습니다.

선생은 전쟁 방식의 통일은 현실적·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며, 물리적 통일보다 점진적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자유로운 왕래, 교류, 경제 협력, 그리고 남북 격차 축소가 통일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개성공단 사례에 대해서도 일방적 지원이 아닌 상호 경제 이익 구조였다는 점을 짚으면서, 정치적 변화에 따라 지속성이 흔들린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지도·측량 체계 인프라 통합을 위한 실무적 준비가 정치와 무관하게 이어져야 한다는 제안은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통일은 군사적 사건이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과정이다.”
문장은 그날 대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경제, 의료, 그리고 청년 세대

북한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상층과 하층 사이에서 중간층의 성장 가능성, 시장경제 활성화와 사회 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점은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단순 지원이 아닌, 투명한 전달 시스템과 상호 이익 모델의 필요성이 논의되었습니다. 북한 의료 인력과 한국의 인력 부족 문제를 연결하는 장기적 협력 가능성도 제안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 세대에 대한 희망이 언급되었습니다. 차별과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편견이 적을 있으며, 장기적인 통합의 가능성은 결국 이들에게 달려 있다는 메시지가 남았습니다.

통일의리허설 살아가는 사람들

북향민 문제는 평화적이고 풍요로운 통일의 리허설과 같습니다.”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곁에 있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축소판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번 5 이야기 사랑방은 전쟁과 적대의 언어가 아닌, 이해와 준비의 언어로 평화를 이야기한 시간이었습니다. 종교 단체와 시민 사회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적 교류의 주체가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확인했습니다.

도림동교육센터는 앞으로도 남과 , 서로 다른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고 배우며, ‘과정으로서의 평화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다음 만남에서도 하나의 다리가 놓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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